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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를 유혹하는 영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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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를 지배하는 것은 충격속에 환상과

그 환상을 통해 실제로 나타나는

악령인 것이다. - SUCHN -

그 친구의 이야기가 내게 들려온것은 지난 겨울 크리

스 마스를 앞두고서 연석이가 우리 집에 들렸을 때

그를 통해서 알게 된것이다.

야! 오랜간 만이다. 한식아! 요즘은 너무 바빠서 만

나지도 못하는 구나.역시 세상에 나가보니 장난이

아니더라고 너무나 경쟁심이 강하다고나 할까?

어! 그래 잘 지냈니!

나는 그 한마디로 그를 맞이 하였다.

우리는 오래간만에 만남이라 밤새는줄 모르고 술잔을

비우며 그간의 스트레스를 말속에 담아 내버리고 있었

다.

그런데 이얘기 저 얘기를 잘하던 연석이가 사뭇 시무

룩한 얼굴을 하더니 고등학교 동창인 그에 대해서 이야

기를 하기 시작했다. 처음에는 농담이려니 하고 웃

어 넘기려고 했는데 연석이란 놈은 원래 거짓말을 안하

는 성격이라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을 받았다.

"한식아! 그놈이 말이다. 이번에 정신 병원에 갔다가

왔데 "

"그놈이라니! 누구를 말하는 것야"

"기민이 말이야 우리 학교 다닐때 어리숙했지만 착한

아이였잖아. 그런데 말이다. 얘가 정신 병원 같다가

와서 우연히 만났는데 그놈이 그러는 거야! 자기 옆

에는 어느 소녀가 따라다닌다고 말이야.

그래서 웃기는 소리를 하지말라고 나는 말을 했지 정

신을 차리라고 말을 했어.

그러자 그 자식이 말이야. 갑자기 다리 믿으로 뛰어 내

리는 거야 15미터도 넘는 곳을 말이지 깜짝 놀란 나

는 믿으로 뛰어 내려갔어 그런데 놀랍게도 그 놈은 왼팔

만 부러졌지 그 높은 곳에서 떨어 졌는데 아무 상처

가 없더라고 그가 들것에 실려가면서 하는 말이 그

소녀가 뛰어 내리라고 말했데 자신이 보호해 준다고

정말로 그놈이 말하는 소녀가 구해 준것인지 운이 좋

았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상처가 아예 없었어

팔 부러진것 외에는, 그것도 일부러 부러 트린것 같

더라고"

"그놈이 실려가는 모습을 보는데 갑자기 등골이 오싹

해 지더라고 그리고 석달 있다가 그놈이 퇴원을 했어

이제 괜찮으려니 하고 잊고 지내고 있었지.

그런데 얼마후에 그놈이 연락을 해온거야 만나자고 그

것도 외각도로 횡단보도 앞에서 만나자고 하더라 다른

친구들 같았으면 어디 술집, 아니면 어느 까페에서 만

나자고 했을 텐데 그놈은 어딘가 왠지 모르게 다른 놈

이었어.

그래서 약속을하고 저녁때 그놈을 기다리고 있었지.

약속시간이 다되어서 저쪽편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려

오고 있었지 니가 봤어도 미친놈이라고 할정도로 빠르

게 말이야...

그런데 갑자기 잘오다가 맞은 편에 오던 택시를 정

면으로 들이 박더라고 나는 놀라서 달려 갔지. 택시

운전 기사는 멀쩡한지 놀라서 달려 나오더라구...

그런데 말이야..

그놈은 정말 귀신이야 귀신...

그렇지 않고는 시속 100이 넘는 속도로 달려 오다가

박았는데 상처만 좀 심하게 나고 죽지는 안았더라니

까!

몸이 붕떠서 10미터나 날라갔는데 이상이 전혀 없더라

구. 그때 저 쪽에서는 경찰차가 달려왔고 병원에서 이

상이 없다는 판결을 받은 그놈은 결찰서로 연행되어

갔지만 의사의 판결에 따라서 또다시 정신 병원으로

실려갔지...

그말을 들은 나는 믿을수가 없었지만 요즘들어 내가 격

은 일을 생각하면 이해가 갔다.

한참을 생각을 하고 있자 연석이는 기민이의 어릴적

이야기를 들려주었다. 그렇게 될수 밖에 없었던 사연

을.....

"기민이 그놈은 말이다. 국민학교 3학년 때인가?

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자아이가 있었어 12살 이

었는데 그놈은 그아이랑 너무나 친했다고 하더라

그런데 그러던 어느날 기민이 보는 앞에서 그 여자

아이가 레미콘 차에 치는 광경을 목격한거야. 상당

히 많은 충격을 받았을 거야. 차가 크다보니 그 죽

은 여자아이 몸이 머리부터 반은 아주 빈대떡 처럼

되어 버렸다지 뭐냐..

그런 충격을 받은 그놈은 중학교 들어 올때까지는

아무 이상이 없었데 그런데 고양이 사건으로 그놈

이 정신이 이상하다는 것을 집식구들은 알았다는 거

야..

중학교 1학년때 였대 하루는 집식구들이 저녁을 먹

고 있는데 기민이 그놈이 온몸에 피투성이를 해가지

고 옆집 아줌마에게잡혀 온거야

그래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글쎄 기민이 그놈이 앞

에 놀이터에서 검은 고양이를 돌로 무참히 찢어 죽이

더래 옆집 아줌마가 알마나 놀랐겠냐? 안그래 중1학

년이 그 짓을 하고 있으니..

식구들이 아무리 때리고 달래고 해도 말을 안하더

래. 그래서 할수 없이 정신 병원으로 끌고 갔다는 거

야..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연락이 와서 가보았더니

의사가 물어 보더래

"저! 혹시 이아이가 어릴때 심한 충격을 받은

일이 없나요"

그래서 부모님들도 모르니까모른다고 대답을 했더

니 의사가 기민이 한테 들은 이야기를 하더래

"이아이는 지금 심한 정신 장애를 받고 있습

니다. 무언가 심한충격을 받아서 격는 고통

인데..

아이 말을 들어보니 조금은 알수 있을것 같

더군요..

어릴때 같은 동네에 살던 여자아이가 차사고로

죽은 사건이 있었죠."

그때서야 그일이 생각이나더래..

"얘 있습니다. 선생님 그런데 그 일하고 우리

아이하고 무슨 관계가 있지요"

그러자 의사 선생님은 어떻게해서 고양이가 죽게 되었는

지를 이야기를 자세히 해주더래..

"기민는 어릴때 자신이 보고 있는 앞에서 레미콘 차에 깔

려죽은 그 여자아이 때문에 심한 충격을 받은것입

니다. 그 일이 있은 후로 그 여자아이의 환상이 기

민이를 따라 다니고 있습니다.

특히 옆집에 있던 고양이한테서 그 여자아이의 환상이 많이 보였

나 봐요. 몇년을 그렇게 따라 다니자 이아이는 더

이상 참지 못하고 고양이를 죽인거지요..

여기서 석달만 치료하면 대충은 나을수 있지만

자신의 의지가 강하지 못하면 다시 재발 합니다."

의사의 말은 그걸로 끝나고 기민이는 병원에서 석달간

치료를 받고 퇴원을 했데 그 후에 내가 만난거야..

그런데 나는 그 의사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 자신의

의지만 강하면 고칠수 있다는 말 말이야..

나는 내눈으로 똑똑히 보았어. 그놈이 다리에서 떨

어져도, 택시를 들이 받아도 죽지 않는것을....

그놈이 정신병원에 같다온후로는 보지는 못했지만 다시는

안보았으면 좋겠다. 다시는 말이야."

자신이 곁은 일을 믿지 못하겠다면서 말하는 연석이가

나는 불쌍하게 생각이 들었다. 이 이야기를 누가 믿어

줄까? 어느 누구도 자신이 곁지 않으면 믿지를 않는다.

그런 사람들이 신문이나 잡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왜

그렇게 잘믿는지. 나원참................

연석이가 돌아간후에 생각을 해보았다. 정말로 기민이

를 쫓아 다니는 아이 귀신이 있을까하고....

하지만 나는 믿는다. 나는 보았으니까?

이세상 사람들 중에서도 이런 일을 많이 곁을 것이다.

그렇지만 미친 사람 취급을 받지 않을려고 그냥 놈담처

럼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. 이야기처럼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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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석이를 만난지 6개월 만에 우연치 않게 기민이를 만

나게 되었다.

그렇지만 그것이 마지막 만남이 될줄이야.

기민이는 나를 보자 마자. 반가운지 내 이름을 부르며

사거리 신호등을 무시한채 이쪽으로 건너 오다가 그만

옆에서 오던 승합차가 들이 박는 바람에 그는 이땅에서

사라져 갔다.

그가 죽은것이 그 여자아이가 시켜서 건너오다가 죽

은것인지 아닌것인지 몰라도...

그는 내앞에서 그렇게 사라져 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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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이야기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것입니다...

여러분들이 믿지 못하겠다면 할수 없지요.....

하지만 이런일을 당한 분들도 여러분 속에 계실겁니다.

다리에서 떨어져도 택시를 들이 박아도 안죽은 사건은

이해가 가지않을 정도로 사실입니다....

만약 제 친구놈이 내가 글로 올린것을 안다면 뭐라고

할까요? 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
그럼 ....

완성 : 1996년